입력 2020.07.03 08:28
모바일 보험회사인 레모네이드가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첫날 주가는 69.41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공모가의 139.34% 폭등이다.
2016년 뉴욕에서 설립된 레모네이드는 미국 내 28개 주에서 영업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9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레모네이드를 ‘미국 인공지능(AI) 50대 유망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레모네이드는 코로나 사태에도 이어지는 '적자회사 기업공개(IPO) 열풍'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실패로 끝난 위워크 이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회사의 첫 기업공개(IPO)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레모네이드 지분이 21.8%에 이른다.
레모네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00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365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 전년 동기(216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는 커졌다. 레모네이드는 판매 에이전트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험 서비스를 판매한다.
증시 상장을 통해 3억6000만달러를 조달한 레모네이드는 16억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는 작년 4월 손정의 회장이 투자할 평가한 21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창사 이래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전펀드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던 위워크나 우버 등 공유경제업체들이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
July 03, 2020 at 06:28AM
https://ift.tt/3dWn7pg
한숨돌린 손정의...투자회사 미국증시 상장 첫날 139% 폭등 - 조선일보
https://ift.tt/3hhVOsa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