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hursday, September 24, 2020

연 매출 10%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 신약 개발회사로 발돋움 - 동아일보

santalimadua.blogspot.com
일동제약
조직혁신으로 연구 속도-품질 제고
당뇨 치료제 등 신약물질 10개 확보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신약개발전문회사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6년 기업분할 이후 윤웅섭 대표 체제에서 연구개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연 매출액의 10%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R&D 전략은 △연구 속도 및 품질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 △신속 의사결정 모델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동제약은 ‘3HP’(High Probability, High Pace, High Productivity)라는 R&D 기조도 새롭게 정립했다. 가능성, 신속성, 생산성 확보 여부에 따라 신약 개발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일동제약은 중앙연구소 조직 및 프로세스 혁신은 물론이고 그룹 차원의 조직정비를 통해 R&D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형 신약개발회사인 아이디언스와 임상약리컨설팅회사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그룹 내 계열사로 확보하면서 신약 R&D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짜임새를 강화했다.

이와 동시에 대대적인 중앙연구소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연구파트와 개발파트를 통합해 상호 업무 연계 및 의사소통이 용이하도록 통합하고 세부 부서들은 기능 및 분야 단위로 재편해 프로젝트 진행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였다. 또 사내 벤처 형식의 프로젝트팀(TFT)을 만들어 신약 물질의 탐색, 상용화, 라이선스 아웃 등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주요기사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과감하게 공개하고 연구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전문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R&D 활동과 관련해 유망 후보물질의 비임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국내외 제약회사와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또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3, 4개 이상의 신약 과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개발은 물론이고 라이선스 아웃 등을 병행해 수익 실현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고형암 치료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NASH 등 간 질환 치료제,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등 안과 질환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10여 개의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이 중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후보물질인 IDB0062는 망막의 신생혈관을 억제해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특히 안구의 혈관신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VEGF-A(혈관내피생성인자-A)와 NRP1(뉴로필린1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돼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약물 효능 및 내성 억제 측면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IDB0062는 조직 투과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해 안구 조직으로의 약물 전달 및 분포 측면에서 유리하며 동물을 이용한 점안 시험을 통해서도 약물 효율성을 확인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주사제 위주의 기존 치료제들과는 달리 환자의 거부감이 적은 점안제 등의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상용화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고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와 제휴를 맺고 IDB0062의 임상용 시료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IDB0062에 대한 제제 및 제형 연구, 생산 공정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핵심과제로는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G-16177을 꼽을 수 있다. 이 약물은 췌장 베타세포 표면의 GPR40 수용체를 활성화해 최종적으로 포도당 농도에 의존적으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의 저분자화합물로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이다.

글로벌제약사에서 진행하던 동일기전의 선행 약물이 간독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 IDG-16177은 기존 물질에 비해 10배 낮은 농도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면서 간독성 위험성을 낮춘 것으로 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IDG-16177은 현재 비임상 독성시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창닫기
기사를 추천 하셨습니다연 매출 10%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 신약 개발회사로 발돋움베스트 추천 뉴스

Let's block ads! (Why?)




September 25, 2020 at 01:00AM
https://ift.tt/2RYRe6Y

연 매출 10%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 신약 개발회사로 발돋움 - 동아일보

https://ift.tt/3hhVOsa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