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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0

알고보니 숨은 투자고수? SK , 물류회사에 4900억 투자해 1조2000억 벌었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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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본사/사진=SK

투자형 지주사 SK㈜가 그동안의 투자에서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SK(주)는 지난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의 4.6% 보유지분을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800억원 규모. SK(주)가 2~3년전 이 회사 지분을 사들일 때 쓴 돈이 4900억원임을 감안하면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하게 된 것이다. SK(주)의 총 보유지분은 11%였기 때문에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6.4%의 지분은 남아있다. 16일 종가 기준 보유지분의 가치는 약 7400억원 수준에 달한다.

2011년 설립된 ESR은 전 세계 물류센터 약 270곳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기업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화된 최신식 물류 인프라를 갖춘 ESR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되어 왔다. SK㈜는 ESR이 상장되기 전인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이같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ESR의 기업가치는 더욱 급등했다.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ESR 주가는 공모가(16.8홍콩달러) 대비 약 47%(9월 16일 기준, 24.75홍콩달러)까지 상승했으며, SK㈜ 지분 가치는 투자 대비 약 2.5배가 늘었다. 업계에서는 ESR의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SK㈜가 보유한 잔여지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도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SK㈜는 올해 들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을 비롯해 이번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팜을 이을 차기 상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SK㈜는 국내의 다른 지주회사와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의 투자 회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ESR과 같은 투자 성과 실현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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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7, 2020 at 09: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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