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uesday, November 10, 2020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

santalimadua.blogspot.com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오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각각 예고했다.

KT가 홈팀으로 배정된 1, 2차전은 모두 두산이 승리했다. 1차전 3-2 신승에 이어 2차전 4-1 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8.2%를 차지했다. 두산은 오는 3차전 시리즈 3승 무패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며,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에 재도전한다. 벼랑 끝 탈출 도전이기도 하다. 3, 4차전은 정규시즌 3위 두산이 홈팀으로 배정,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두산은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에이스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올 시즌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남긴 알칸타라는 다승, 퀄리티스타트(27회) 1위, 이닝 2위(198⅔이닝), 평균자책점 4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에 위치했다. 다만,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4⅓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목에 담 증세를 안고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제 몫을 해준다면 이번 가을 최상의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NC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3차전 만에 시리즈를 끝낼 경우 무려 나흘의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사실상 큰 출혈 없이 NC를 만나는 셈이다. 오히려 경기 감각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알칸타라가 흔들릴 경우 4차전 유희관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 8년 연속 10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가을에서는 ‘느림의 미학’이 잘 통하지 않았다. 5차전 끝장승부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다. 알칸타라가 3차전에서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야 하는 이유다. 올해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던 친정 KT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시선이 쏠린다.

이에 맞서는 쿠에바스는 올해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KT 2년차를 보냈다. 올해 두산 상대 기록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2. 알칸타라와 마찬가지로 가을 첫 기억이 뼈아팠다. 지난 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으로 나서 ⅔이닝 1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감독의 승부수를 살리지 못했다.

어차피 내일이 없는 3차전은 총력전이다. 쿠에바스가 일찍 무너질 경우 필승조가 총동원될 전망이지만,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 그만큼 벼랑 끝 탈출 확률도 올라간다. 지난 9월 17일 수원 두산전 8이닝 무실점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위부터 라울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고척돔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 )
https://ift.tt/3ndVQ6F
스포츠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