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은 주로 미디어 이용하며 보내
한국인은 식사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고, 회사 일을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지 않으며 스트레스도 무척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기분 좋은 행동’으로 꼽은 1위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식사하기’라는 응답이 꼽혔다. 전체의 응답자의 13.4%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대면교제(8.2%), 실시간 방송시청(5.5%)이었다.
가장 기분 좋은 행동 4~5순위는 평일에는 퇴근, 간식·음료섭취였다. 토요일에 ‘가장 기분 좋은 행동’ 4~5순위로 꼽은 것은 간식·음료 섭취와 수면이었고, 일요일은 수면, 종교 집회·모임 참가였다.
가장 기분 좋지 않은 행동으로 꼽힌 1~3순위는 법인 일(법인·정부기관·비영리단체의 일), 가계비법인일(서비스업 관련 가계비법인기업의 일), 출근 순이었다. 가장 기분 좋지 않은 행동 1~3순위로 꼽힌 것이 전부 회사와 관련돼 있다.
법인 일(12.5%)과 가계비법인일(7%), 출근(5.4%) 등 세가지 항목이 ‘가장 기분 나쁜 행동’에서 차지한 비중은 총 24.9%였다. 그 외 청소와 개인 위생, 스스로 학습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스트레스 받은 행동 1~2위도 법인 일(16.5%)과 가계비법인 일(8.6%)로, 가장 기분 좋지 않은 행동의 1~2위와 같았다. 스스로 학습과 식사준비, 청소, 출근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생활시간조사는 전국 1만2435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다. 통계청은 한국인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 조사를 했다. 1999년 첫 조사를 시작해 5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가구 및 개인 관련 사항,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2일 동안 직접 기입하는 시간일지로 구성돼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의 여가 시간이 3시간 39분으로 가장 적었다. 60세 이상이 6시간 21분으로 여가 시간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4시간 52분, 50대와 20대가 4시간 30분 내외, 40대가 4시간 2분 순이었다.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 시간은 평일 2시간 9분, 토요일 2시간 56분, 일요일 3시간 16분으로 일요일이 가장 많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26분 더 많았다. 특히 40대 이상은 미디어 이용시간의 70% 이상을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보냈다.
◇집안일하는 한국 남자 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60.8%가 평일에 가사 노동을 한다. 5년 전보다 8.4%P(포인트) 증가했다. 성인 남성의 평일 가사 노동 시간은 5년 전보다 9분 증가한 48분이었다.
남성이 주말에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는 토요일 70.0%, 일요일 72.5%로 5년 전보다 각각 8.2%P, 4.6%P 증가했다.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 17분 내외였다.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 모두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은 7~20분 증가했고, 아내는 3~19분 감소했다. 아내가 돈을 버는 외벌이 가구의 부부간 가사노동 시간 차이는 37분이었지만, 남편이 돈을 버는 외벌이 가구의 부부간 가사노동 시간 차이는 4시간 48분에 달했다. 외벌이 아내는 돈을 벌더라도 돈을 벌지 않는 남편에 준하는 가사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uly 30,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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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밥 먹을 때 제일 기분 좋고 회사 일할 때 가장 불행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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