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35)이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다.
김태훈은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김태훈은 최고의 영예인 제네시스 대상과 함께 상금왕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3,251.70P로 1위에 올랐고, 4억9593만2449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1위에 등극했다. 김태훈은 2016년 최진호(36) 이후 4년 만에 양 부문 동시 석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보너스 상금 5000만원을 획득하고, 제네시스 차량 1대, 2021~2022시즌 유러피언 투어 시드, 향후 5년간(2021~2025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는다.
김태훈은 "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시즌 초반 대회가 연기되고 취소되기도 했는데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하게 됐다. 사실 5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대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된 것이 정말 기쁘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PGA 투어 '더 CJ컵' 출전도 포기했다.
김태훈은 "계획했던 대로 됐다. 더 CJ컵 대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에 출전해 포인트와 상금을 쌓았고 결국 그 대회를 통해 양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지 않으면 티가 확 나는 스타일이다. 만약 더 CJ컵을 출전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쳤다면 이번 대회에서 이 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은 김태훈은 "가고 싶은 무대다. 다행히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데뷔하겠다.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라고 생각해 영어를 배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1 계힉에 대해 "유러피언 투어 데뷔 전까지 국내 무대에 집중할 것이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유럽으로 넘어갈 것 같다. 비거리에 있어서는 유럽 선수들과 대결을 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잔디 종류에 대한 공부도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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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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